해외 컨텐츠 시장은 파이 자체가 다름

 요즘 나혼자부자 라는 채널을 즐겨 보고 있는데,

요 채널은 국내에서 솔로프리너로 활동하는 3명의 멤버가 솔로프리너(혼자사업)로 성공한 해외의 사례들을 팟캐스트, 유튜브로 소개하는 채널이다.

요즘은 국내의 사례도 가지고 와서 얘기해 주기는 하는데, 국내 이야기가 와닿기는 하지만 나는 해외 사례가 더 재밌는 것 같다.

아무튼 나혼자부자 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해외는 파이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분야 1등이 10억이라면 해외에서 동일한 분야 1등은 50억은 되는 느낌이랄까? 





규모에서 나오는 힘

규모에서 나오는 파워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 특히 온라인 상품의 경우 한정된 구역에서 경쟁하고 수익을 거두는 로컬 비즈니스와 달리 물리적인 제약이 없기 때문에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서울 인사동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할 때랑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비슷한 에어비앤비를 운영할 때는 상식적으로 수익 차이가 수십배 날 일이 별로 없는데

서울에서 ‘에어비앤비 운영하는 방법’을 한국어 강의로 판매할 때와 미국에서 ‘에어비앤비 운영하는 방법’을 영어 강의로 판매할 때의 실링은 큰 차이가 있다.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해외는 그만큼 크리에이터도 많다. 유데미 같은 사이트랑 국내 강의 플랫폼을 비교하면 미안한 말이지만 전문분야로 갈수록 클라스가 다르다.

수요가 다르니까 공급자도 많고 퀄리티도 올라간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컨텐츠 제작하기

내가 보는 유튜버중에 구독자 100만에 근접하는 크리에이터가 있는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몰라도 들었을 때 모국어가 영어는 아닌 것 같았다. 근데도 꿋꿋히 영어로 유튜브를 운영하더라. 본인도 본인이 영어를 유창하게는 못 하는 거 알고 있더라.

자기가 하는 콘텐츠 자체에 독창성이 있고 자신이 있다면 이 사람처럼 영어로 해 보는 것도 좋지만, 아주 유창하게 하는 게 아니라면 제작 자체에 품이 많이 든다는 게 문제다.

듣는 건 어느정도 괜찮으니 만드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해도 내가 내용을 창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움. 그리고 경쟁자나 시장 조사도 싹 다 영어로 해야 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국내에서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 자체가 이미 니치한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내와 해외(영어) 플랫폼이 클라스가 다르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그렇다고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 퀄리티 차이를 이유로 영어로 된 강의를 듣기는 어려움. 애초에 잘 몰라서 강의를 듣는 건데 모르는 내용을 영어로 듣는다…?

무언가를 ‘한국어로’ 설명하는 컨텐츠가 그 자체로 귀할 때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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