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신규 상가의 위험성(대형병원 앞 상가)

 

모 상가를 신규분양하는데 자리가 조금 특수한 케이스였다.

  • 아파트 상가
  • 근처에 1000병상 위아래 규모의 병원이 있음



병원 프리미엄

큰 병원이 근처에 있다는 건 상가로써는 아주 좋은 일이다.

이 정도의 병원은 기업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 환자, 직원들로 인한 유동인구를 늘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가와 달리 병원 근처에는 약국, 죽집, 의료기 등 특수한 상가들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상가 앞에는 아주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근처 아파트 분양은 마피가 났는데 병원과 가까운 블럭의 아파트 상가들은 프리미엄이 몇억씩 붙은 것이다. 심지어 분양가에 이미 프리미엄이 붙어서 이 동네 일반상가의 따따블이는데 거기에 프리미엄이 또 붙은 것이다.





프리미엄이 좋은 걸까

그리고 얼마 뒤에 여기 있는 상가의 임차인을 구하는 글을 발견했다. 전용면적 기준 평당 월세 60만원(13평-5억/800)에 내놨더라. 빨리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라는 식으로 써놨는데, 거기 있는 상가 중에 병원 근접성을 따져 보았을 때 잘 해봐야 B-급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 가격에 내놓더라.

프리미엄이 과연 좋은 걸까? 같은 값이면 당연히 좋다. 그러나 '해당 상가를 비싸게 팔아야 하는 이유'는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절대 같은 값이 아니고 따블 따따블로 비싸다. 

다른 상가들과 달리 실수요자가 아닌 업자들이 더 많이 붙는다는 특징이 있고, 가격과 예상 수입(유동인구)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신규 분양시에는 너도나도 내자리가 프리미엄 자리 중에서도 가장 좋은 A급이라고 주장한다. 신규 상가의 위험성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신규 프리미엄 상가는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해당 자리가 실제로 혜택이 적용되는 자리인지 보는 눈이 필요하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