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구멍에 도저히 이어폰 팁을 못 넣겠고, 헤드폰은 너무 더워서 이동용/여름용으로 오픈형 이어폰을 하나 장만했다. 그 과정에서 알아본 것을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무엇을 샀는지까지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일체형으로 된 이어폰과 유선이어폰은 제외했다. 일체형은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서, 유선은 쓰기 불편해서…
세미 오픈형 이어폰
외이도염으로 고통받거나/귀가 예민하면서 차음은 적당히 되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천할 만한 귀에 부담이 덜 가는 이어폰으로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보스 QC 이어버드2, 소니 링크버즈가 있다. 메이저 브랜드에서 나온 3대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유명세로 따지면 이분야 갑인 에어팟을 빼면 섭섭하긴 한데, 이상하게 애플 제품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
이 친구들은 오픈형까지는 아니지만 귀를 꽉 틀어막지 않는 종류의 이어폰이라서 꽤 도움이 된다. 이 중에서 보스는 밀폐형이되 귀구멍으로 팁이 쑥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라서 부담이 덜하고, 소니 링크버즈는 호불호가 꽤 많이 갈리는 편이라서 청음을 해 보는 것이 좋다.
후기를 보았을 때 보스 > 갤럭시 > 링크버즈 순으로 차음성과 음질이 좋을 것 같다.(구조상 덜 오픈되어 있다.)
차음성이 좋을수록(덜 오픈되어 있을수록) 음질이 좋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보스 QC 이어버드2 | 갤럭시 버즈 라이브 | 소니 링크버즈 | |
---|---|---|---|
가격 | 약 35만원 | 약 10만원 | 약 17만원 |
무게(한쪽 유닛) | 6g | 5.6g | 4.1g |
배터리(케이스포함) | 24시간 | 21시간 | 17시간 |
오픈형 이어폰
이제 그리고 완전한 오픈형으로 나온 제품이 샥즈 오픈핏과 올라댄스가 있다.
참고로 보스, 갤럭시, 소니, 젠하이저에는 오픈형 이어폰이 없다… 쥐잡듯 뒤지는 수고를 내가 미리 했으므로 다들 참고하길 바란다.
아무튼 이 두 제품은 물리적으로 귀구멍을 막지 않으면서도 귀로 소리를 전달해준다.
올라댄스랑 샥즈랑 디자인은 거의 같고, 올라댄스도 충분히 쓸만하지만 스펙상 샥즈 쪽이 좀 더 상위 호환이다.
올라댄스 | 샥즈 오픈핏 | |
---|---|---|
가격 | 약 17만원 | 약 25만원 |
무게(한쪽 유닛) | 12.7g | 8.3g |
배터리(케이스 포함) | 16시간 | 28시간 |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가 이번에 장만한 것은 샥즈 오픈핏인데 상당히 추천할 만 하다. 오픈핏 후기는 따로 남겨 보겠슴.
오픈형 이어폰 장점
가장 큰 장점은 귀 건강과 사고 위험이다. 솔직히 이어폰을 쓰는 행위는 누가 봐도 귀에 안 좋은 행위다. 일단 통풍이 안 되고, 이물질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구성하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뛰어난 차음성은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지만 반대로 자동차가 오는 것을 듣지 못하거나 할 수 있다. 오픈형 이어폰은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오픈형 이어폰 단점
오픈형 이어폰의 단점은 차음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대중교통, 헬스장처럼 소음이 있는 곳에서 쓰기는 좀 힘들다. 또한 공간감을 구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질이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 그러나 내가 샥즈 오픈핏을 사용해 본 결과로는 밀폐형 이어폰에 비해 음질이 떨어진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차음성이 없어서 불편한 것은 확실히 느껴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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