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오디오북 사용후기

 

윌라는 내가 처음으로 써본 오디오북이다. 윌라 오디오북에 대한 사용후기, 장점과 단점을 남겨 보고자 한다.

윌라에서 책 한권을 오디오로 읽는데 러닝타임은 짧게는 4시간, 길게는 10시간에 달한다. 책 자체가 장편이면 뭐 말할 것도 없고… 생각난 김에 들으러 가야겠다.




장점

강의 콘텐츠

책만 있는 게 아니라 강의도 있음. 윌라 강의는 책 저자가 북토크 형식으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영상으로 담은 것으로, 영상 콘텐츠이지만 음성 위주로 들어도 큰 문제는 없었다. 생각보다 알차서 놀랐다. 그리고 오디오북과 달리 자막도 나와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장르

자기계발 서적부터 고전 소설, 에세이부터 동화까지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뿐인가, 카카페나 네이버 시리즈에 있는 작품을 일부 들여놓은 장르 소설 코너도 있다.

종이책으로 읽은 적이 있는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역행자’도 있었다. 유튜브나 클래스101에서 얼굴을 본 분들도 있고.

큐레이션

성별+연령별 인기도서가 있고, 각 테마별로도 오디오북이 큐레이션 되어있다. 다만 큐레이션 된 것 까지는 좋은데, 순서가 이랬다저랬다해서 살짝 난잡한 느낌은 있다.

윌라 주간 베스트


단점

오디오북의 본질적인 한계

똑같은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읽는 사람을 레포트와 듣는 사람을 위한 스크립트는 그 뉘앙스에 있어 분명 다른 부분이 있다. 이를 테면, ‘~ 내용은 하기와 같습니다.’ 와 같은 문장은 이메일처럼 읽는 용도의 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것에 비해 발표처럼 소리를 내어 말하는 스크립트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듣는 용도의 글과 읽는 용도의 글은 다르게 쓰여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책을 그대로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가지는 한계점이 느껴졌고, 전문 성우가 아니더라도, 잡음이 좀 들리더라도 ‘강의’ 컨텐츠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들리는 면이 있었다.

낭독자 호불호

읽어주는 사람, 성우라고 해야 할지 낭독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읽어주는 사람의 영향이 꽤 크다. 의외로 책 내용이 맞지 않아서 중도 하차하는 경우 못지 않게 낭독자와 맞지 않아서 중도 하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발음이 살짝 새거나, 단어, 문장 연결이 딱딱해서,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아서, 책의 정서와 목소리가 잘 맞지 않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책 내용의 퀄리티와 상관없이 집중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글을 쓴 작가와 글을 읽어주는 낭독자가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집중이 확 깨졌다.

북마크 기능이 없음

북마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능은 없었다.




윌라 추천 콘텐츠

윌라에는 유명한 도서들이 많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콘텐츠는 셀 수도 없이 많다

제목 : 직장인 유통기한 임박! 커리어 사춘기를 겪고 있는 당신께

대상 : 30대 직장인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도서 저자의 강연이다. 강연 녹음 내용이라서 음질이 엄청 깔끔하지는 않지만 못 들을 정도는 아니다. 1시간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25살 언저리에 취업해서 50살에 퇴직, 80살까지 사는 현대인의 수명을 고려하면 직장은 인생의 1/3남짓일 뿐이다. 아직 일을 하고 싶은 시기에 퇴직하게 되는 것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현실이다. 맨몸으로 사회에 던져졌을 때 나의 몸값은 얼마인지. 왜 직장을 다니면서 진정한 나의 몸값을 올리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참고

윌라 오디오북 리스트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