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

 

요즘 초딩들은 코딩을 배운다

컴퓨터 키보드를 치는 것이 기술이고, 이런 기술을 가진 기술자가 직업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초딩들도 키보드를 두드릴 줄 안다. 예전에 그래 왔던 것처럼, 근미래에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술들을 요구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IT분야의 기술들일 것이다.

구글, 마소, 애플, 삼성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 민족…

수십년 간 세상을 가장 많이 바꾼 것은 IT기업들이었다. 기성 기업들도 점점 자신들의 사업에 IT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


개발 지식이 필요한 이유

훌륭하고 대단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점점 업무 속으로, 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는, 새로운 언어들을 알아듣기 위해서 필요하다.

코드를 짤 줄은 몰라도, 어떤 용어들을 사용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반응형 웹사이트를 만드는 법은 몰라도, 반응형 웹사이트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

조금 일상적인 예를 들자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기능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어떻게 이 기능이 구현되는지는 알 필요는 없지만, ‘자르기’ ‘회전’ ‘모자이크’과 같은 기능 구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용어와 도구는 알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 책일까?

책은 비전공자들을 위해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도식이나 그림을 사용하고, 일상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는 방향을 택했다.

그렇지만 쌩 비전공자가 단번에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밥선생님이 참 쉽죠? 하는 느낌이랄까… 여러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직관적으로 와닿는 표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자바와 자바스크립트 차이는 바다와 바다코끼리처럼 이름이 유사할 뿐 크게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등ㅋㅋ 그 세계만의 밈인 듯한데 은근 재밌게 느껴진다.

제목에서 느껴지겠지만 전공자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영문학과 졸업생한테 알파벳 가르치는 꼴일 테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가장 최적의 책이냐,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자와 일하는 사람, 당연하게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가 궁금한 사람, 비전공이지만 관심이 있어 찍먹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적당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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