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펀드란 무엇일까?

ELS... 이 상품으로 인해 한동안 두 눈에서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초보자에게 쉬운 개념은 아닌데, 아래에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았으니 천천히 읽어보시라.

ELS 상품이란?

간단히 말하면 주가연계파생증권이다.

특정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것에 배팅하는 펀드



예시

자. 예를 들어보자. 여기에 ELS펀드가 있다. 이 ELS펀드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기반으로 하고, 조건 충족시 연 10%의 수익을 지급한다.

  • 첫 번째 분기점에서 (기준 주가의) 85% 이상이면
  • 두 번째 분기점에서 75% 이상이면
  • 마지막 분기점에서 65% 이상이면

원금과 이자가 돌아온다. (조건은 상품마다 다르다. 저 % 조건을 배리어라고 함.)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가격이 10만원인 2020년 1월 1일 시점에 이 상품에 가입했다고 가정하자.

이때 첫 번째 분기점은 1년 뒤, 두 번째 분기점은 2년 뒤, 마지막 분기점은 3년 뒤라고 하자.

1년차

2021년 1월 1일에 다음의 상황이 나타난다.

  1. 삼성전자 주가가 8만 5천원 이상 → 원금 + 이자(1년, 10%) 회수
  2. 삼성전자 주가가 8만 5천원 미만 → 이월

1)의 상황일 경우 펀드 계약은 종료된다. 문제는 2)의 경우인데, 이 경우 원금과 이자가 돌아오지 않고 이월된다. 이 이월된 펀드는 2022년 1월 1일에 같은 상황에 놓인다.

2년차

  1. 삼성전자 주가가 7만 5천원 이상 → 원금 + 이자(2년, 10%) 회수
  2. 삼성전자 주가가 7만 5천원 미만 → 이월

1년 전과의 차이점은 금액이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1)의 경우에는 원금과 이자를 회수한다. 이자는 이월된 기간에 비례하여 산정된다. 2)의 경우처럼 무한 이월되는 경우에는 약간 곤란해지는데, 마지막으로 2023년 1월 1일에 다음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최종

  1. 삼성전자 주가가 6만 5천원 이상 → 원금 + 이자(3년, 10%) 회수
  2. 삼성전자 주가가 6만 5천원 미만 → “원금 손실”

낙인

이때, 낙인(knock-in)이 있는 경우가 왕왕 있다.보통 :낙인조건:이라고 하는데, 이 낙인조건이 있을 경우 해당 수치를 기간 내내 유지하는 경우에만! 원금과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낙인조건이 50%였다. 그러면 2년차에 삼성전자 주가가 6만 5천원 미만이더라도 기간 내내 5만원 이상을 유지한다는 별도의 조건까지 성립이 되어야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

노낙인

노낙인은 낙인조건이 없는 경우다. 

어떤 ELS가 안전한가?

ELS가 무손실 위험회피형 투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애초에 계약서 쓸때부터 빨간색으로 손해날 수 있는데 동의하는지 써있다. 그냥 내가 산 시점에서 버퍼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손해를 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상대적인 안전-위험은 존재한다.

상환 배리어가 낮음

낙인% 낮거나 없음.

단일 주식이 아닌 주가에 해당하는 ELS(ex. 삼성전자X 코스피O)

우량한 나라의 우량 기업, 지수(ex. 미국 s&p500)

일수록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위험 회피도가 높은 els의 경우 계약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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