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는 사이드잡이 필요하다. 사이드잡이 필요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직장인에게 직장이 가지는 의미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평생 직장 아직 있나요?
21세기, 평생 직장이 사라졌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평생 직장이 없다는 것을 체화한 채로 직장에 입사한다. 사실 평생이라고 생각하면 좀 참으면서 살아야 맞지 않는가? 부당해도 참고, 꼰대질도 근성으로 이겨내고. 하지만 우리는 그러고 싶지 않다. 어차피 회사 밖을 나서면 남이고, 이 회사 언제까지 다닐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우리는 4가지 없는 요즘 놈이 된다.
하지만 정말로 평생 직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안식처 없는 이 위험한 세상에서 쥐구멍 하나 정도는 파 두는 것이 좋지 않나. 설령 회사를 평생 직장으로 여기고 소중히 다닌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직장을 즐겁게 다니기 위한 다른 방식
더러운 성격의 상사도, 깔려 죽을 것 같은 양의 업무량도 회사원의 고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만이 내 세상이라는 생각이 더한 고통이다. 사이드잡이 물리적인 일을 덜어줄 수는 없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조금 해소해 줄 수 있다. 한물 가긴 했지만 한때 유행했던 '부캐 만들기'도 이런 목적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지인의 지인(-사실상 모르는 사람) 중에 대단한 사람이 있다. 회사를 다니며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고, 유튜브도 하고, 어플도 만들고, 인스타툰 작가로도 활동한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출근길이 가벼운 것 또한 그 중 하나라고 한다. 물론 이분은 정말 비범한 케이스다.
사이드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사실 초반에는 그냥 직장 외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몇 번 느껴 보는 것도 괜찮다. 가장 빠른 것은 많은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 일일 알바(배달, 대리기사 등)를 해 보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나만 할 수 있는 일(ex. 펫시터)을 하거나, '회사 밖 경력'이 쌓이는 일을 조금씩 해 본다. 이 회사 밖 경력은 업무적인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사람들이 남긴 리뷰. 혹은 무형의 친밀감. 이러한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얻은 경험을 기록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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